'신성한 이혼' 한혜진, 외도·의처증 비참한 이혼…조승우 손 잡았다(종합)
2023.03.05 00:04
수정 : 2023.03.05 00:04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신성한 이혼' 한혜진이 이혼을 앞두고 양육권을 바란다며 이혼 전문 변호사 조승우와 손을 잡았다.
4일 처음 방송된 JTBC 새 주말드라마 '신성한, 이혼'(극본 유영아/연출 이재훈) 1회에서 이서진(한혜진 분)이 이혼을 결심, 변호사 신성한(조승우 분)과 손을 잡았다.
신성한은 이혼 소송만 맡는 전문 변호사. 그의 사무실에 스타DJ 이서진이 찾아왔다.
이서진은 신성한에게 "이혼 통보를 받아서 이혼을 하기는 해야 하는데, 잘 이혼하려고 한다"라며 사건을 맡기려고 했다. 신성한이 거절하려는 모습을 보이자, 이서진은 "변호사님의 '잘 이혼하는' 기준이 뭐냐"라며 "나는 아무 것도 필요없다, 딱 하나 내가 원하는 것은 양육권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성한은 "외도, 성관계 동영상 유출, 최악의 상황 속에서 모성애인가, 진심으로 양육권을 원하냐 "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아주 적나라한 싸움이 될 거다, 이서진씨는 훨씬 더 비참한 상황에 노출될 거다. 심지어 패소할 수도 있다, 그래도 하고 싶냐"라고 물었다.
이서진은 "그럼에도 양육권을 원한다"라고 했고, 신성한은 손을 내밀었다. 그는 "하이파이브는 양육권을 가지고 온 다음에 하자"라고 했다.
이서진은 아름답고 인기 많은 라디오 DJ였지만 실제 그의 삶은 지옥이었다. 그가 집에 들어가자, 남편은 "양육권 챙겨 가려면 애 옆에 있는 게 유리하다고 해?"라며 이서진을 몰아부쳤고 손찌검까지 했다.
이서진은 "당신이 이런 인간인 거 세상이 다 알게 할 거야"라면서 "내가 이 집에서 나갈 때는 현우 데리고 나갈 거야, 내가 진작 너에게 할 말 다 하고 살았으면 진작 헤어졌겠지, 너는 사람도 아니다"라며 악을 써댔다. 부모가 싸우는 소리를 들으며, 아들은 컴퓨터 볼륨을 키우고 게임에 집중했다.
이혼조정일정이 다가왔다. 남편 측 변호사는 아들의 학교 참관수업에 이서진이 불참했으며, 엄마의 외도 동영상이 있는데 어떻게 아이가 잘 클 수 있겠냐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신성한은 "이서진은 친한 친구들의 결혼식에도 초대를 받지 못했다, 왜냐면 이서진의 남편의 요구로 이서진의 지인들이 늘 인증샷을 찍어줘야 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반복이 되다보니 친구들 사이에서 이서진은 완벽하게 지워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수년간 이서진에게 보낸 메모를 꺼냈다. '라디오에 초대손님 어린 남자 나오면 환장을 하네' '이런 속옷은 네 돈으로 산 거냐' 등 의처증 증상이 보이는 쪽지들이었다. 또 남편은 아침 저녁으로 이서진의 속옷 서랍장 사진을 찍어 대조했고, 집에도 CCTV를 몇대씩 달아놨다.
신성한은 "외도를 해도 양육권을 가져간 사례가 적지 않다"라며 동영상 유포 피해자에게 아이를 키울 수 없다는 주장은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주장했다.
신성한은 이서진의 아들 현우를 만났다. 현우의 심리상태는 매우 불안정해보였다. 신성한이 현우를 만나고 난 후 고민에 빠진 밤, 이서진의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지 발작을 한다며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신성한은 "이제 조정이 아니라 재판으로 갈 거다, 우리는 이길 거다. 그러니까 식사 거르지 마라"고 했다.
한편 '신성한, 이혼'은 이혼 전문 변호사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혼'이라는 삶의 험난한 길 한복판에 선 이들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