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이끌던 다니엘 리, 센터장직 떠나

      2023.03.05 18:00   수정 : 2023.03.05 18:00기사원문
삼성전자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머신러닝과 로보틱스 연구개발을 주도한 다니엘 리 글로벌AI센터장(사진)이 최근 보직을 내려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다니엘 리 글로벌AI 센터장이 지난달 말 삼성전자 측에 교수직과의 겸직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다니엘 리 센터장이 물러나며 전경훈 디바이스경험(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이 글로벌AI센터장을 겸임한다.



다니엘 리 센터장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8년 AI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세바스찬 승(승현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현 삼성리서치 글로벌 R&D 협력담당 사장)와 동시 영입했다. AI 로보틱스 분야 권위자로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 박사를 취득하고 밸랩 연구원을 거쳐, 2001년부터 펜실베이니아대 전기공학과 교수로 근무했다.


리 교수는 2018년 7월 코넬공대로 자리를 옮겨 교수직과 삼성전자 AI센터장을 병행해 왔으나, 최근 삼성전자 측에 AI센터장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리 교수는 학교 내 역할에 더 집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센터장 보직만 내려 놓은 것이며 삼성전자 미국 AI센터에서 연구 협력은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I분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챙기는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2017년 11월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를 출범시키며 산하에 AI 센터를 신설해 AI 관련 선행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와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등 전 세계 7개 거점 지역에서 AI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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