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원‧정현우‧이선우 등 명문고열전 출격하는 1‧2학년 특급 유망주 누가 있나

      2023.03.06 09:33   수정 : 2023.03.08 16: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번 명문고야구열전은 2023년 3학년들을 위한 무대다. 하지만 3학년 무대 못지않게 볼거리들이 많다. 바로, 특급 1·2학년들이 유독 이번 대회에 많이 출전한다는 점이다.



가장 먼저 드래프트 최상위권에 있는 좌완 투수 군에서는 정현우(덕수고 2학년)와 배찬승(대구고 2학년)이 출격한다. 두 명 모두 2학년이면서도 덕수와 대구의 실질적인 에이스라는 공통점이 있다.





정현우는 내년 고교야구 좌완 랭킹 1위로 꼽히는 선수다. 제구, 운영능력, 여기에 스피드까지 최고의 좌완 투수다. 거기다가 팔 스윙이 워낙 빨라 앞으로 스피드가 더 늘어갈 가능성이 높다. 서울·경기 대부분의 감독이 “클래스가 다르다”라며 정현우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배찬승은 대구권 최고의 좌완 투수다. 1학년이면서도 작년 많은 이닝을 던진 선수다. 140km/h에 가까운 공을 바탕으로 상대 타자를 요리한다. 1학년 때 주말리그 우승 결정전에 나설 정도로 담력도 좋다. 역시 내년 시즌 유력한 프로지명 후보군에 포함된 선수다.



우완 투수 중에서는 단연 박시원(경남고 2학년)을 주목해볼 수 있다. 경남고의 실질적인 에이스 투수다. 구속이 1학년 당시 이미 145km/h에 육박한다.

사이드암보다는 높지만 정통 오버핸드보다는 다소 낮은 독특한 팔높이를 지닌 투수다. 이번 명문고야구열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2학년 우완 투수다. 나윤호, 김태균, 박시원이 이루는 원투펀치스리 펀치가 올 시즌 경남고의 명운을 쥐고 있다.

박정우(북일고 2학년)도 주목해야할 투수다. 역시 190cm의 장신 투수로서 내년 프로지명 후보다. 다소 와일드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빠른 공이 매력적이다.

김윤하와 옥진율(이상 마산고 2학년) 역시 주목해볼만 하다. 두 명 모두 신장이 190cm에 육박하고, 이미 140km/h가 넘는 스피드를 기록하고 있는 투수다. 이번 대회 경남고전에서 등판할 가능성이 큰 투수들이다.





사이드암 중에서는 박성빈(마산고 2학년)과 김서현(북일고 2학년)을 주목해볼만 하다. 김서현은 이미 작년 이마트배에 등판해서 우승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사이드암 투수다. 박성빈은 신장은 작은 편이지만, 빠른 공을 던지는 마산고 2학년 3인방 중 한 명이다.

포수 중에서는 박재엽(부산고 2학년)과 이한림(전주고 2학년), 신민우(마산고 2학년)를 주목 해볼만 하다. 다른 것은 모두 제쳐두고서 박재엽은 송구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부드럽게 던지는데도 2루로 총알같이 날아가는 송구가 매력적이다. 이상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송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것 하나만 해도 충분히 내년 시즌 지명 후보에 들어간다.

이한림은 타격 능력이 뛰어난 포수다. 작년 전주고 대통령배 준우승 당시 이한림이 전경기 4번타자로 활약했다. 역시 내년 시즌 프로지명 후보다. 신민우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선수다. 이미 스카우트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내년 시즌 마산고의 4번타자를 칠 선수로서 투타 모두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2학년 내야수 중에서는 이선우, 배승수, 우정안, 양현종을 주목해볼 만 하다. 이선우는 현시점 내년 내야수 전체 1번이다. 벌써부터 내년 시즌 1라운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소위 김도영(기아) 테크를 타고 있는 선수다. 가공할만한 타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1학년이면서도 풀타임 주전에 5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0.290의 타율도 상당한 수준이다. 김서현의 154km/h의 볼을 받아쳐 2개의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우정안은 최근 주가를 올리는 우투좌타의 내야수다. 짱짱한 타격과 수비를 바탕으로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3루수와 유격수가 모두 가능한 선수로 굉장히 다부진 야구를 한다. 최근 윈터리그에서 전미르(경북고)에게 안타를 때려내는 등 스카우트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배승수는 좋은 수비수로서 올 시즌 덕수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사실상 굳혔다.

현재 2학년 3루수와 유격수가 풀타임 주전으로 나서는 팀은 덕수고뿐이다. 나머지 팀은 모두 3학년이 주전으로 나선다. 그만큼 이들의 역량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양현종은 주전으로 나오지는 못할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팀에 손우현, 진현제 등 수비능력이 좋은 내야수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 수비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내야수다. 송구 능력이 좋고 간결해 3학년이 되는 내년 시즌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외야수 중에서는 단연 서영준(전주고 2학년)이다. 서영준은 대구리그에서 4경기 6홈런을 때려낼 정도로 방망이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뿐 아니라 투수로서 142km/h를 던질 정도의 강견이다. 윤도현·문동주의 초등학교 후배로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광주권의 특급 재능으로 자리잡았다. 내년 시즌 외야 최대어로 벌써 주목받고 있다.

1학년 중에서는 윤찬·박준현(북일고 1학년), 우명현(부산고 1학년), 김성준(광주제일고 1학년)을 주목 해볼 만하다.

투수쪽에서 우명현과 박준현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1라운드급 자질을 보유한 투수들이다. 부산고는 원상현의 대체자로 우명현을 점찍었다. 1학년인데도 수준급 신장에 140km/h 이상의 빠른 공을 보유하고 있다. 잘 성장하면 원상현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가 많다.

박준현 또한 1학년때부터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북일고 3학년 투수진은 이현욱(북일고 3학년) 외에는 뚜렷한 선수가 없다. 최진석(북일고 3학년)도 현 상태에서는 부진하다. 2학년 중 박정우와 김서현 정도가 뒤를 받치고 그 다음을 박준현이 이어받을 가능성이 있다.

박준현은 박석민의 아들로서 좋은 재능을 지닌 야구인 2세다. 벌써 145km/h의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북일고 윤찬은 작년 전국소년체전에서 중등부 최고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던 선수다. 발이 빠르고, 어깨도 강견인데다가 타격 능력이 좋다.

올 시즌 북일의 유격수 자리는 무주공산이다. 이상군 감독은 “누가 유격수 자리에 들어갈지 모르겠다”라며 김민준과 문현빈이 빠진 내야수 자리를 걱정했다. 어쩌면 윤찬이 그 자리를 메우게될 선수가 될 수도 있다. 이미 북일고는 문현빈을 1학년때부터 주전으로 쓴 전력이 있다.

김성준은 내년 광주제일고의 주전 유격수가 될 가능성이 높은 특급 유격수 자원이다. 윤찬과는 라이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어깨가 강하고 타격 능력이 좋은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신체조건도 좋다.


광주충장중 시절부터 이 지역 최대어로 소문난 선수이기도 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