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신임 국수본부장 조만간 인선"

      2023.03.06 15:07   수정 : 2023.03.06 15: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윤희근 경찰청장이 신임 국가수사본부장 추가 공모 등 재인선 절차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윤 청장은 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신임 국수본부장 외부 공모가 계획됐느냐'는 질의에 "어떤 절차를 거쳐 새 국수본부장을 선임할지 조만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선임 절차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외부 공모로 추천·임명할 여지를 여전히 남겨두었다.



다만 차기 국수본부장 검증을 강화할 계획인지에 대해선 "고위공직자는 임명권자가 결정하는 것이고 그 규정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라며 "저희가 임의로 검증 강화를 말하긴 어렵다"고 했다.

윤 청장은 앞서 외부 공모 절차를 거쳐 검사 출신인 정 변호사를 신임 국수본부장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그러나 정 변호사가 임명 하루 만인 지난달 25일 아들 학교폭력 문제로 물러나면서 인사검증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후보자 추천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의견교환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주무부처로서 국수본부장 공모부터 추천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라며 "추가 공모절차가 진행되면 마찬가지로 사전 의견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변호사의 아들 학교폭력 사태 당시 학교전담경찰관의 역할에 대해 윤 청장은 "학교폭력전담경찰관(SPO)은 학교별 학교폭력담당자와 핫라인이 있고 학교폭력이 벌어지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참석한다"며 "당시 가해 학생(정 변호사 아들)에 대해 '전학 처분'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향후 학교폭력과 관련한 경찰의 대응 방안과 관련 "이번 사태 이후 교육부가 주관이 돼서 다양한 대책들이 나오고 있다"며 "경찰도 학교폭력과 관련해 주요한 역할 담당하는 부서인 만큼 대안을 만들어서 교육부 대책에 반영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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