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커지는 이차전지 소재 동박시장... 업계 공장 증설·M&A 공격적 행보
2023.03.06 18:21
수정 : 2023.03.06 18:21기사원문
6일 업계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는 이르면 올해 2·4분기 내 기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본사를 이전한다. 현재 부지 검토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공장이 완성되면 헝가리 내 솔루스첨단소재 전지박 생산 능력은 기존 연산 1만5000t에서 3만8000t으로 늘어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오는 2025년 하반기까지 헝가리에 3공장을 추가로 지어 전지박 생산 능력을 총 10만t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기존 룩셈부르크에 있는 연산 1만5000t의 동박 생산 공장과 현재 캐나다에 짓고 있는 연산 1만8000t 전지박 공장 등을 모두 합쳐 2027년까지 연간 최대 13만3000t의 동박·전지박을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연산 4만5000t 규모 캐나다 전지박 2공장 건설도 준비 중이다.
고려아연도 이르면 올해 안에 미국, 유럽 등을 대상으로 동박 공장 부지를 정할 예정이다. 형태는 단독 투자부터 합작법인(JV) 설립까지 다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에는 동박을 연간 최대 12만t 생산할 수 있는 티타늄 드럼도 확보했다. 2027년 목표 6만t의 두 배에 해당한다. 기존 동박 강자 일진머티리얼즈는 인수합병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이르면 이달 롯데케미칼에 인수가 완료될 예정이다.
세계 동박 시장 점유율 1위 SK넥실리스는 최근 스웨덴 이차전지 제조사 '노스볼트'와의 대규모 계약을 따냈다. 2024년부터 5년 동안 약 1조4000억원 규모 동박을 노스볼트에 공급하는 게 핵심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