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올빼미'이어 '슬램덩크' 흥행...'소울메이트' 바통 잇나?
2023.03.07 09:59
수정 : 2023.03.07 09: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영화관의 대체재로 떠오른 뒤 극장가는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아바타:물의 길'이나 '탑건:매버릭' 그리고 '한산'과 같이 극장서 보는 장점이 확실하면서 입소문이 뒷받침된 대작영화나 한국영화 '올빼미'나 '영웅'과 같이 장르적으로 새롭거나 재미와 입소문이 뒷받침된 영화가 주로 잘됐다.
또 마니아 층이 확고한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누적 215만 관객)이나 '더 퍼스트 슬램덩크'(385만명), 그리고 원작소설로 유명한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해도'(110만명)와 같은 일본 실사영화가 흥행에 성공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올해 1~2월 개봉작 통틀어 최고의 흥행작에 올랐다. '유령' '교섭' 등 한국영화가 기대이하의 흥행성적을 거둔 가운데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누적 관객 385만명을 모으며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을뿐만 아니라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5일 오전 기준 국내 개봉한 역대 일본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 개봉 61일째 누적 385만 관객을 동원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해 12월 개봉한 한국영화 '영웅'(326만명)과 '올빼미'(332만명)를 뛰어 넘었다. 외화 중에서도 1000만명을 넘어선 '아바타:물의 길'을 제하면 지난 2월 15일 개봉한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 작품인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159만명)'보다 더 많은 관객을 끌어모았다.
한국영화 '카운트' '멍뭉이' 등 2월~3월 개봉한 한국영화보다 더 빛났다.
지난 1월 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연출했다.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에스엠지홀딩스가 수입하고 종합콘텐츠기업 NEW가 배급했다.
NEW는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올빼미'에 이어 올해 배급한 '슬램덩크'가 연달아 흥행하면서 경쟁사에 비해 제대로 실속을 차렸다.
오는 15일에는 영화 '소울메이트'를 선보인다. '소울메이트'는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2017)를 리메이크했다. SLL 산하 레이블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제작했고 배급은 NEW가 맡았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소울메이트'는 시사회 반응도 좋고, 최근 극장가의 흥행 트렌드에 부합된다는 점에서 흥행이 기대된다. 오는 8일 개봉하는 신카이 마코토의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도 같은 맥락에서 기대작으로 꼽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