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산문화회관 명사초청 아카데미 '인문학 마스터 클래스' 마련

      2023.03.07 16:12   수정 : 2023.03.07 16: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이정필)은 올해 명사초청 아카데미 시리즈로 '인문학 마스터 클래스'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한민국 각 분야에 저명한 여섯 인사와 다채로운 공연도 함께 펼쳐지는 강연형 콘서트다.

다음달 첫 강연을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총 6회에 걸쳐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진행된다.

강연에 앞서 관객들의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줄 클래식 공연과 함께 명사들의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첫 강연은 다음달 22일 오후 3시 '안돼, 안 바꿔줘 돌아가' 주인공이자 넷플릭스 소년심판의 모티브가 된 호통판사 천종호(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가 인문학 마스터 클래스에 초청이 됐다.

천종호 판사는 우리나라 사법 사상 최장기간인 8년간 소년재판을 맡았다. 질풍노도의 시기 청소년들에게 바른길로 안내해주며 보듬어 주었던 그와 함께 이 시대의 정의란 무엇인지 나누며 소년범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두번째 강연은 오는 5월 13일 미국방송인 타일러 라쉬의 '기후위기, 내 삶의 위기, 내사람의 위기'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JTBC 방송 '비정상회담' 출연으로 방송 데뷔한 이후, tvN 방송 '뇌섹시대 문제적남자'에 이어서 다양한 매체에서 활약을 보이고 있는 타일러는 기후위기를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기후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우리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강연할 예정이다.

세 번째 강연은 6월 9일 오후 3시다. '리치언니'라는 타이틀로 각종 TV 예능에서도 맹활약 하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있는 박세리 바즈인터내셔널 대표가 '두려움을 넘어 도전을 인생의 습관으로'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박 대표는 주저함이 없는 전 골프선수이자 2016 리우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여자골프 대표 감독을 맡은 바 있다.

네 번째 강연은 7월 1일 오후 3시 마련된다. 미술사학자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명사로 초청됐다. '한국미술의 아이덴티티'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강연은 한국미술의 역사와 정체성을 앎으로 지금 시대에 필요한 안목을 키우고 문화유산에 대한 단순 지식이 아닌 인문학적 사고까지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섯 번째 강연은 10월 11일 오후 3시로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아주대 교수가 맡는다.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주제로 서양의 개인주의 문화에 입각한 동기부여 이론이나 가까운 일본의 집단주의 문화에 기반한 조직관리 이론이 설명하지 못하는 한국인들의 독특한 관계주의적 인간관계에서 정서적 측면들을 가장 물리학스러운 심리학이라고 하는 인지심리학 연구들의 증거들에 기초해 우리 삶을 새롭게 살펴본다.

마지막 강연은 11월 11일 오후 3시 대한민국 1세대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명사로 초청된다. '백년 인생(백년을 살아보니)'주제로 진행된다. 김 교수는 늙어서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고 후배와 후손들의 존경을 받아야 할 의무도 있다고 한다. 나 자신도 행복을 지니고 주변 사람들의 고마움과 존경스러움을 받으면서 살아가기 같은 것들과 더 늦기 전에 스스로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정립하는 데 조금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번 강연을 준비한다.

매회 강연에 앞서 펼쳐지는 공연에는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주자들의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이 펼쳐진다.
다음달 박소영 소프라노의 오페라, 5월 바이올린 임홍균&첼로 이일세 듀오, 6월 오보에 고관수, 7월 첼로 홍승아, 10월 바이올린 이현우, 11월 클라리넷 장재혁의 연주로 매 강연마다 다채로운 음악공연이 진행된다.

이 대표는 "이번 명사 초청 아카데미가 관객들에게 인문학적 성찰 뿐 아니라 예술적으로도 풍성한 시간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예매는 (재)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