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필리핀 산후안에 세종학당 개원...한국어·문화 교육

      2023.03.07 17:50   수정 : 2023.03.07 17: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홍천군이 필리핀 산후안시와 한국어 교육센터인 세종학당 설치와 운영, 공무원 상호 파견 근무에 대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7일 홍천군에 따르면 이날 산후안시 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세종학당 개원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신영재 홍천군수를 비롯한 홍천군 대표단, 일데브란도 다냐스 살루드 산후안시장을 비롯한 산후안시 대표단, 산후안-홍천 세종학당 수료생과 입학생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업무 협약은 산후안 세종학당의 설치와 운영을 위한 사항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산후안시는 교육 운영을 위한 장소를 제공하고 학당의 홍보와 학습자를 모집하는 등 현지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시스템을 지원하기로 했다.

홍천군은 세종학당을 총괄 관리하며 현지 운영 요원과 교사를 파견해 학당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산후안-홍천 세종학당은 산후안시 신청사 내에 자리를 잡고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내용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강의과정은 15주씩 2학기로, 수강인원은 15~20명씩 4개 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1개 반은 계절근로자 특별 과정으로 ‘홍천군 계절근로자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홍천지역 농가와 계절근로자 간의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산후안-홍천 세종학당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는 것을 넘어서 홍천군과 산후안시 교류협력의 거점이 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후안-홍천 세종학당은 2020년 9월 온라인으로 개원한 이래 총 5학기 동안 276명이 등록하여 150명이 수료하는 등 산후안시민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파하였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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