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T "국내 첫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생산 특허 획득"
2023.03.07 18:06
수정 : 2023.03.07 18:06기사원문
KDT는 양립이 곤란했던 고품질·고속 성장의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다이아몬드 합성용 마이크로파 플라즈마 CVD 장치' 국내 특허를 지난 2020년 12월 출원 이후 2년만인 지난 1월 획득했다. CVD 장치는 기체 상태의 출발 원료가 기판 표면에 흡착해 화학 반응에 의해 고체 석출물을 생성하는 '화학 증착법'을 원리로 작동된다.
KDT가 특허를 획득한 CVD 장치는 복수의 반응가스 각각에 대한 플라즈마 활성화 과정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공정시간 단위에서의 유량을 소정의 사이클릭 패턴으로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이로 인해 기존에 양립이 어려웠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의 '고속 성장'과 '고품질'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다. KDT 관계자는 "이번 특허 획득이 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내 최초 보석용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생산에 이어 고품질·고속 성장 또한 가능해짐에 따라 소비자들에게도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럭셔리 기업 LVMH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생산 설비투자는 9000만달러에 달한다. 따라서 향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가 다이아몬드 시장에서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천연 다이아몬드의 화학적, 물리적, 광학적 특성과 100% 동일하게 양산시킨 것이다. 최근 가치 소비와 윤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에서 주로 유통되는 1캐럿을 기준으로 천연 다이아몬드의 5분의 1 가격이다.
KDT 측은 "KDT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8번째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생산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다이아몬드의 높은 가격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대중들에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