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그린바이오 권역별 특화 산업' 육성 총력
2023.03.08 08:01
수정 : 2023.03.08 08: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그린바이오 권역별 특화 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화 촉진을 위해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함에 따라 권역별 특화 산업을 육성한다고 밝혔다.
도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동해안권역(포항 중심)과 북부권역(안동 중심)을 중심으로 특화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영석 도 경제산업국장은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산업으로 높은 잠재력과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며, 특히 경북은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과학기술 혁신역량도 전국 최상위권이다"면서 "북의 강점을 살린 혁신기술개발, 인재양성, 인프라 확충 등 지역 특화형 신산업 육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우선 동해안권역(포항 중심)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으로 특화된 그린바이오 산업을 육성 중이다.
지난해 3월 준공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정부의 육성 전략 중 6대 산업화 거점의 하나인 동물용의약품 산업 거점으로 지정돼 정부의 종합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올해 농식품부의 '동물용 그린바이오의약품 산업화 거점 조성 사업'에 선정돼 △반려동물용 의약품 생산장비 확충 등 동물용 그린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기업지원을 위한 산업화 인프라를 추가로 조성해 동물용의약품 산업 거점을 강화해 나길 계획이다.
북부권역(안동 중심)은 기존 마약류로 관리하는 헴프를 바이오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아 운영 중이다.
국내 규제로 열리지 않는 칸나비디올(CBD)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헴프 산업화를 대비한 스마트팜 재배단지 조성과 헴프를 포함한 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센터 구축을 통해 북부권을 헴프·천연물 산업의 국가 거점 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권역별 특화 산업 육성과 더불어 정부 전략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할 계획이다.
그린바이오 소재 전용 특구 지정, 합성생물학 기반 그린백신 개발사업 등을 건의하고,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에 적극 대응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그린바이오 시장의 경북형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