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놀이터 된 대형마트, 사람모이자 매출도 '쑥'

      2023.03.08 14:07   수정 : 2023.03.08 14: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 몰 키즈 매장이 엔데믹 이후 ‘육아 성지’로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시간을 보내던 가족 단위 고객들이 엔데믹 전환에 맞춰 외부 활동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엔데믹 분위기가 형성된 지난 6개월간 가족 단위 고객의 방문이 이어지며 키즈 관련 테넌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하나의 점포에서 육아는 물론 외식, 장보기까지 가능해 전 연령이 장시간 체류하며 오락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가족 놀이터’가 됐다.

키즈 매장 매출이 급증한 데에는 앵커 테넌트의 역할이 컸다.
홈플러스 가양점과 마산점에 입점한 대형 키즈카페 ‘몬스터파크’는 이용시간이 무제한이라는 강점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특히 ‘몬스터파크’ 가양점은 지난 6개월간 월 평균 매출 목표를 337% 초과 달성했고, 이에 힘입어 홈플러스 가양점의 테넌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인천논현점에 입점한 ‘엔젤크루 어린이 수영장’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5% 늘었다. 모든 시설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고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소규모 그룹 수업, 초등학생 생존수영 의무 교육 등을 진행해 회원을 확보했다. 아쿠아필라테스 등 성인 수업과 키즈워터파크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영등포점에 ‘고고랜드’ 롤러스케이트장을 열었다. 초보자를 위한 롤러스케이트 강습 프로그램과 가족 고객을 위한 넓은 카페테리아를 조성했다.
오픈 이후 월 매출 목표를 151% 초과 달성 중이며, 고고랜드 호실적의 영향으로 지난 1월 13일부터 2월 26일까지 영등포점 테넌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올랐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외식 공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경 홈플러스 Mall마케팅팀장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을 거쳐 고객 쇼핑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엔데믹 이후 가족 단위 고객이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테넌트 입점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마트와의 시너지를 강화해 고객들에게 언제나 가까운 온 가족 놀이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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