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킨 이재용… 삼성 '1만6000명' 공채 스타트
2023.03.08 16:14
수정 : 2023.03.08 16: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 주요 계열사들이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나섰다.
삼성은 8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관계사 19곳의 신입사원 채용 지원서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채용에 나선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다.
상반기 공채는 △3월 직무적합성평가 △4월 삼성직무적성검사 △5월 면접 전형 △6월 채용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4월에 치러지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올해도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S/W 개발 직군 지원자들은 직무적성검사 대신 주어진 문제를 직접 코딩하는 'S/W 역량 테스트'를 거쳐 선발된다. 디자인 직군 지원자들은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제출해 디자인 역량을 평가 받는다.
삼성은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 국내 주요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1957년 국내 최초 공채 실시 이후 1993년에는 국내 최초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하기도 했다. 1995년에는 입사 지원 자격에 학력을 제외해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차별을 완전히 철폐하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8월 특별복권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정부의 배려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비상경영 선언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삼성이 올해 대규모 공채를 단행키로 한데는 이같은 이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