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4680 배터리' 연내 양산 추진..목표가↑-키움증권

      2023.03.09 08:47   수정 : 2023.03.09 08: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은 9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최근 충북 오창 공장에 4680 배터리 양산 라인 구축을 시작했다며 연내 양산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8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 길이 80㎜로 원통형 배터리 규격 중 가장 크다.

지난 2020년 9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배터리 데이'에서 차세대 제품으로 이 배터리를 소개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경쟁사인 파나소닉이 2024년 3월 양산을 계획 중인 만큼, 4680 배터리 기술 경쟁에서 앞설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 물량도 확대되겠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올해 얼티엄셀즈 합작회사(JV) 1공장 가동률 상승 및 하반기 2공장 가동 개시, 주요 고객사들의 신차 본격 출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세칙 구체화에 따른 수혜 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또 "테슬라가 2030년 2000만대 전기차 생산 목표에 자체 생산 및 외부 조달을 시사한 가운데, 아직 자체 생산이 유의미한 수준이 아닌 만큼 동사의 역할이 향후 중요해질 전망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IRA 법안으로 현지 배터리 생산능력이 중요해지고 있어, 당사의 높은 현지화율은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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