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환율에 따라 연간 증익 여부 결정 - DB금융투자

      2023.03.09 08:46   수정 : 2023.03.09 08: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DB금융투자는 9일 영원무역에 대해 환율이 어느 시기보다 중요해졌다며, 원달러 환율이 얼마나 방어해 주느냐에 따라 연간 증익 혹은 감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은 유지했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영원무역의 실적 기저가 높아지는 만큼 감익 가능성에 대한 시장 우려가 높다"며 "올해 영원무역 OEM 사업부 달러 오더증가율은 전년 대비 3.9%를 가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이익증감 여부를 결정짓게 되는 것은 수익성으로, 올해는 환율이 그 어느 때보다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한다.

영원무역의 경우, 지난해 매출 볼륨이 급격히 확대돼 OEM 사업부 영업이익률이 27%까지 높아졌다. 이는 연 환율이 1292원까지 상승했던 영향이 컸다는 지적이다.
올해 실적 기저가 높아진 만큼 오더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환율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봤다.

허 연구원은 "성장률이 둔화되는 것은 분명한 실적 모멘텀 둔화 요인"이라면서도 "하지만 하반기 갈수록 기저가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예상 순익 기준 3.3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 닿아있다는 점을 고려, 저점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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