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만 신은 줄..이탈리아 명품 가죽신발, 출시 전부터 눈길 집중

      2023.03.09 14:10   수정 : 2023.03.09 16: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가 새롭게 선보인 신발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보테가베네타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023년 겨울 패션쇼를 진행했다. 이번 쇼에서는 다양한 가죽 공예 제품들이 등장했다.

특히 양말 형태의 신발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이 신발은 겉으로 보기에 니트 양말처럼 보이지만 가느다란 가죽을 엮어 만들어졌다.
밑창은 평평한 가죽으로 안감처리가 됐으며 겉에서 보기에 밑창을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얇게 제작됐다. 아이보리, 빨간색, 카키색 등 색상은 물론 정강이, 종아리 등 기장도 다양하게 선보였다.

이번 쇼를 이끈 디자이너 메튜 블라지는 이 신발에 대해 “침대에서 막 나온 듯한 얇은 실내화를 선보였다”라며 “특히 이 신발은 슬리퍼 양말인데, 울이 아닌 가죽으로 만든 가죽 니트 신발”이라고 설명했다.

신발의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보테가 베네타의 다른 신발 가격을 고려하면 수천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러한 양말 모양의 신발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패션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 역시 양말을 연상시키는 형태의 스니커즈를 유행시킨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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