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서 6명과 불륜한 30대 유부녀…인턴男 협박에 '연애 노예' 신세
2023.03.09 11:43
수정 : 2023.03.09 11:43기사원문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가 직장 내에서 직급을 가리지 않고 5명과 바람을 피운 30대 유부녀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세치혀'에 출연한 양나래는 "내가 받은 사연 중 '미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던 직장 내 불륜 스토리"라고 운을 뗐다.
사연의 주인공은 30대 초반에 화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유부녀로,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대기업에 재직 중인 A씨다.
양나래는 "A씨는 같은 직장 내에서 동기, 선배, 후배, 팀장, 부장을 가리지 않고 5명과 만났다. 눈에 맞았다 하면 만난 것"이라고 했다.
그러던 중 A씨가 6번째 불륜남을 만나고 있을 때, 그의 부서에 집안도 좋고 얼굴도 잘생긴 인턴이 들어왔다. 이에 A씨는 곧바로 작업에 들어가 인턴과 '썸'을 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인턴은 이전의 불륜남들과 달리 A씨를 여왕처럼 받들지 않았고, 결국 싫증이 난 A씨는 이별을 통보했다.
이후 인턴의 복수가 시작됐다. 인턴은 A씨의 남편과 지난 6명의 불륜남을 모두 모아 단체 채팅방을 만들었다. 마침내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된 남편은 A씨에게 이혼을 통보해 두 사람은 별거하게 됐다.
알고 보니 이 모든 것은 A씨를 독차지하기 위한 인턴의 계획이었다. 인턴은 A씨를 찾아가 "자기가 믿을 사람은 이제 나밖에 없다"고 했고, 그의 남편에게는 자신을 제외한 불륜남 6명의 정보만 넘긴 뒤 소송과 이혼을 부추겼다.
이를 알게 돼 화가 난 불륜남들이 인턴에게 분노하자, 그는 오히려 "잃으실 것 많은 분이 왜 그러냐. 사내 메일에 폭로하고, 직장인 커뮤니티에도 올리겠다"고 당당하게 협박했다.
인턴의 충격적인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자신의 불륜도 폭로될까 봐 울며 겨자 먹기로 인턴을 만나던 A씨는 인턴에게 뜬금없는 이야기를 들었다.
별거 후 혼자 사는 A씨가 한 번도 집에 대해 이야기한 적 없었으나, 인턴은 "형광등 갈아야겠다"며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말한 것.
CCTV를 확인하자, 인턴은 A씨에게 너무 집착한 나머지 여러 번호를 조합해 A씨 집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무단침입하거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푸는 등 사생활을 감시하고 있었다.
현재 A씨는 인턴의 이 같은 행동에도 지금까지의 불륜이 들통날까 두려워 고소도, 이별도 하지 못하는 등 스토킹에 시달리며 억지로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