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은 거부한다"..호텔가, ‘노노멀’ 콘텐츠 총력전

      2023.03.10 15:21   수정 : 2023.03.12 1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3년 만에 찾아온 '노마스크' 봄 시즌을 맞아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기존 틀에서 벗어난 '노노멀(no-normal)' 여행이 대세로 떠오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개인의 취향과 개성에 맞춘 소비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여행에서도 차별화된 경험을 추구하는 모습이다.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확산된 초개인화, N극화 등의 현상과도 맞닿아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호텔들이 다변화하는 호캉스 니즈와 취향을 반영한 이색 콘텐츠로 봄캉스 수요 공략에 나섰다. 럭셔리 브랜드와 함께 하는 주캉스와 향캉스 패키지부터 봄꽃 스냅 촬영, 봄나들이 기프트 패키지, 미식 프로모션까지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로 여행객 유치에 나섰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노노멀’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호텔들은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패키지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우선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세계적인 브랜드와 협업해 고품격 ‘휴식주(休食酒)’를 경험할 수 있는 봄캉스 패키지 2종을 선보였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스위트 위드 프렌즈’ 패키지는 고품격 주(酒)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스위트룸 투숙을 기본으로,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그란트’ 12년(700ml)과 호텔 셰프의 미식 투고박스를 제공한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메종 마르지엘라’와 협업해 럭셔리 향(香)캉스를 위한 ‘스프링 브리즈’ 패키지를 내놨다. 스위트 객실 이용 고객에게 메종 마르지엘라의 시그니처 향인 ‘레이지 선데이 모닝 디퓨저(185ml)’를 선물로 증정한다. 이와 더불어 봄꽃으로 새 단장한 야외 온천 ‘씨메르’와 시즌 음료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고객 니즈가 계속해서 세분화되고 있는 만큼 이색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호캉스와 함께 화보 같은 봄꽃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뷰티풀 모먼트 오브 스프링' 패키지를 내놨다. 호텔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유채꽃 명소에서 전문 스냅 작가와 단독 촬영 기회를 제공한다. 2인 스냅 촬영으로 투숙 기간 중 엉덩물계곡, 색달해변 등의 포토스팟에서 60분간 진행된다. 리버시블 플라워 버킷햇 2개와 파르나스 호텔 제주 시그니처 텀블러 2개 등 굿즈도 증정한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양말 브랜드 아이헤이트먼데이와 협업해 '점핑 라이크 어 스프링' 패키지를 출시했다.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데일리 포켓백과 화사한 봄 컬러 양말 2종으로 구성된 아이헤이트먼데이의 ‘스프링 에디션 기프트 세트’를 특전으로 준비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다채로운 봄 미식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이탈리안 레스토랑&바 ‘스카이 라운지’에서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꽃 축제인 ‘인피오라타’를 고메 디너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아시안 퀴진 레스토랑 '아시안 라이브'는 제철 해산물과 쇠고기, 봄나물 등으로 구성된 '봄의 향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에 위치한 ‘그랜드 델리’에서는 벚꽃을 표현한 스페셜 케이크를 판매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