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스위스 바젤서 글로벌 바이오기업 키운다
2023.03.12 11:15
수정 : 2023.03.12 11:15기사원문
서울시는 바젤대학교 산하 이노베이션실(바젤이노베이션)과 해외 경쟁력을 가진 바이오기업을 공동으로 선정해 스위스 현지에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들은 바젤대학교 내 사무공간에서 6월부터 4주간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 받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프로그램에 참가할 바이오·의료기업을 오는 14일부터 4월 14일까지 모집한다. 올해 총 10개사에 대해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바이오·의료 혁신 기술(Bio Medical Innovative Technology)이다. 서울 소재 바이오·의료 분야 10년 이내 기업은 신청할 수 있다.
바이오·의료 산업은 연구개발부터 제품의 생산, 시장 진출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글로벌 네트워킹이 필수적이다.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이뤄진 글로벌기업·기관과 네트워킹의 무대를 해외 현지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 거대 제약회사)인 노바티스·로슈의 본사가 있는 스위스 바젤은 독일·프랑스 등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유럽시장 진출에 최적의 지역”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큰 바이오 스타트업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위스 바젤주는 노바티스, 로슈 등의 본사와 700여 개 생명과학 기업 및 200여 개 연구기관이 소재해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조성된 곳으로, 바젤대학교는 바젤주의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의 중심에 있다. 바젤대학교는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명문 공립 종합대학교로 의학, 자연과학, 경영·경제학, 법학 등 7개 학부로 구성된 바젤 소재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의 중심 기관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해 10월, 스위스 바젤을 찾아 베아트 얀스(Beat Jans) 주지사를 만나 양 도시 간 바이오·의료 분야 교류협력의 구체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