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이천수, 건강 적신호→관리한다더니 술 약속

      2023.03.12 05:10   수정 : 2023.03.12 05:10기사원문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이천수가 건강 관리를 다짐했지만 술은 포기하지 못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이천수가 건강 검진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이천수는 심하은, 딸 주은이와 함께 놀러 갔다.

그런데 전날 과음하는 바람에 속이 좋지 않아 운전도 심하은에게 맡기고, 노는 내내 계속 궁시렁거렸다. 점심으로는 짬뽕을 먹었다.
이천수는 짬뽕에 고춧가루를 잔뜩 넣어 매우 맵게 먹었다. 심하은은 이천수의 건강을 걱정했지만 이천수는 자기가 잘 관리한다면서 큰소리쳤다. 이후 집에 돌아왔는데 이천수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체한 것 같다고 해 심하은이 등을 두드려줬는데 갑자기 화장실로 달려갔다.

이천수는 건강 상태가 평소와 다르다고 생각, 건강검진을 받기로 했다. 검사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았다. 고지혈증과 지방간 때문에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등의 위험이 높아진 상태로 약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 이천수는 "내가 운동했던 사람인데"라며 충격을 받았다. 의사는 식습관을 바꾸라고 조언했다.

이후 이천수는 채식 위주로 먹기로 했다. 특히 양파를 많이 먹어야 된다면서 딸 주은이에게 양파를 까라고 했다. 두 부녀는 나란히 앉아 양파를 손질했다. 심하은은 고기와 나물, 쌈채소로 상을 차렸다. 그런데 이천수는 불고기와 흰쌀밥을 보고 "이게 나한테 제일 안 좋다는데"라며 현미밥과 버섯을 달라고 했다. 또 양파로 만든 양파물을 마셨다.

심하은은 약도 잘 챙겨 먹으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이천수는 "약 못 먹는다. 내일모레부터 먹어야 한다"고 했다. 술 약속이 있다는 것. 주은이는 "엄마가 고생해서 밥도 바꿔주고 했는데 그러면 어떡하냐"고 했다. 이천수는 "오래전에 잡은 약속이다"고 변명했다. 주은이는 "아빠는 내가 놀러 가자고 하면 싫다고 하잖아. 그 사람들한테도 싫다고 해"라고 똑부러지게 말했다. 이천수는 "어른들의 약속은 다르다"고 사과했다. 주은이는 "나한테 말고 아빠 건강한테 미안해해야지"라고 맞는 말을 했다.
박준형과 김지혜는 "주은이가 어른이다"고 기특해했다. 이천수는 "가장이 무너지면 가정이 무너진다는 신조를 갖고 있다.
가정을 지키며 건강한 이천수로 잘 관리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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