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육 선도기업”…풀무원, 美식품박람회 17번째 참가
2023.03.12 12:02
수정 : 2023.03.12 12: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팬데믹을 거치면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품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12일 조길수 풀무원USA 대표는 “미국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대체육 등 혁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풀무원이 미국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식물성 대체육과 두부를 포함한 식물성 K푸드를 선보였다. 식품업계의 미래먹거리로 꼽히는 비건시장 선도기업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풀무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8~11일(현지시간) 열린 ‘2023 자연식품박람회’에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자연식품박람회는 올해 42회를 맞았다. 세계네슬레·다논·스타벅스 등 총 3182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6만여명의 식품 관계자로 붐볐다. 풀무원은 지난 2003년부터 17회 참가해 현지 바이어 및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왔다. 올해는 △식물성 대체육 스테이크 △토핑 두부 △식물성 볶음밥 △두부텐더 △만두 등 차별화된 식물성 지향 간편식 제품을 선보였다.
풀무원의 미국법인 풀무원USA가 선보인 식물성 대체육 고추장 스테이크와 스위트 칠리 토핑 두부는 등 K푸드의 특색이 반영된 제품이다. 두 제품은 올해 3~6월께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 알버슨스 등 현지 대형 유통채널에 입점될 예정이다. 풀무원은 지난 2021년 3월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식물성 대체육 및 식물성 단백질 신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해왔다.
풀무원USA는 지난 2020년 식물성 지향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를 론칭했다. 풀무원 중국법인 푸메이뚜어(圃美多) 식품은 2022년 4월 최첨단 포장 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베이징 2공장을 준공했다. 두부 생산능력을 연간 1500만모에서 6000만모로 4배 확대했다. 일본법인 아사히코의 대표 제품인 두부바는 작년 말 기준 누적 판매량 3000만 개를 돌파했다. 풀무원은 2025년까지 지속가능식품(Sustainable Foods) 매출 1조7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