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식 KT스카이라이프 대표 내정자 사의

윤정식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내정자(전 OBS 경인TV 사장·사진)가 사의를 표명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윤 내정자는 KT에 대표 내정 철회를 요청했다. 자진 사임 배경은 '개인적 사유'로만 알려졌다.

앞서 KT 사외이사 후보로 내정됐던 법무법인 화우 임승태 고문도 지난 10일 사의를 표명한 상황이다. 윤정식·임승태 내정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각각 충암고 동문, 대선 후보캠프 특보라는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KT맨'인 윤경림 사장이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낙점된 뒤, 여권의 불만을 누그러트리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윤정식·임승태 내정자 모두 KT 제안을 거절, 정치권 외풍이 지속되면서 KT 정기주주총회 결과도 더욱 불확실해졌다.

KT는 오는 31일 주총에서 대표이사 후보인 윤경림 사장을 비롯한 사내이사 후보 3명을 선임하고, 현직 사외이사 후보 3명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차기 대표이사 후보인 윤경림 사장의 요청으로 '지배구조개선TF'(가칭)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지배구조개선에 돌입한 상태다.

지배구조개선TF는 대표이사 선임절차와 사외 이사 등 이사회 구성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

[e-mail]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