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X박소영, 오나미 위해 두 번째 결혼식 준비한 우정
2023.03.13 05:10
수정 : 2023.03.13 05:1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김민경과 박소영이 오나미를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코미디언 오나미, 축구선수 출신 박민 부부의 신혼여행에 코미디언 김민경과 박소영이 합류했다.
이날 박민은 오나미와 자다가 갑자기 살금살금 침대 밖으로 나와 누군가를 만났다.
오나미와 박민은 아침부터 수영을 하고 SNS에서 유행하는 플로팅 조식을 즐겼다. 이때 또 다른 직원이 어설픈 동작으로 등장했다. 알고 보니 박소영이었다. 오나미는 박소영을 보고 잠깐 고민하더니, 박소영인 걸 알아채고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 오나미는 제작진에게 "처음에는 소영이랑 닮은 분인 줄 알았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동생이라, 반가워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박소영은 두 사람의 사진을 찍어줬다. 이때 김민경이 수영장 뒤쪽에서 살금살금 다가오고 있었다. 김민경은 오나미에게 들키지 않고 바로 뒤까지 다가왔다. 김민경의 목소리를 들은 오나미는 또다시 소리를 지르며 놀라고, 반가워했다. 물을 무서워하는 김민경이 이벤트를 하려고 물에 들어온 것을 알고 감동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이벤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바로 발리에서 야외 결혼식을 준비한 것. 김민경은 오나미가 결혼식에서 너무 울었고, 정신이 없었어서 결혼이 생각 안 난다고 했던 걸 기억하고 있었다. 깜짝 이벤트를 확인한 오나미는 또 눈물을 보였다. 박소영은 울면 안 된다면서 웃기려고 원숭이 흉내를 냈다. 김민경은 직접 부토니에와 부케를 만들었다. 박소영은 몸짓 발짓을 다 동원해 행인들을 하객으로 섭외했다.
오나미와 박민은 발리의 전통 복장을 입고 등장했다. 화려한 복식이 눈길을 끌었다. 오나미는 박소영이 급하게 섭외한 하객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김민경은 축가를 부르기 위해 한국에서 온 사람이 있다고 했다. 오나미는 또 감동의 눈물을 흘릴 준비를 했다. 하지만 축가의 주인공은 바로 박소영이었다. 박소영은 재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김민경은 과일로 만든 부캐를 받았다. 오나미는 눈물이 날 뻔했지만 박민의 얼굴을 보고 참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