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지원설' 나돌던 현대차 '킹산직' 접수 마감..경쟁률 초미 관심
2023.03.13 08:36
수정 : 2023.03.13 10: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연봉과 복지 수준이 높아 취준생들 사이에서 일명 '킹산직'으로 불린 현대자동차 기술직(구 생산직) 공개 채용 서류 전형이 지난 12일 오후 9시 마감됐다.
채용 공고 첫날부터 서버 마비가 일어나는 등 큰 인기를 구사한 이번 현대차 기술직 공고에서 어느 정도 인원이 지원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12일 기술직 서류 접수 마감 직전 현대차 인재 채용 공고 작성 가이드의 조회수는 30만 회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만에 실시한 이번 현대차 기술직은 2021년 기준 평균 연봉이 9600만원에 달한다. 또 60세까지 정년 보장되며 신차 할인 및 자녀 대학 등록금 지원 등의 복지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채용에서 학력은 고졸(고등학교 졸업) 이상이며, 남녀노소 구분 없이 지원하도록 폭을 넓혔다.
이 때문에 취준생들 사이에서 꿈의 직장으로 불리고 있으며, 10만명 이상의 지원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2021년 기아가 2016년 말 이후 처음 생산직 채용에 나섰을 때 100명을 뽑는 공고에서 5만명이 지원했다. 경쟁률로 치면 500대 1이다.
현대차의 경우 400명을 뽑고 있지만, 기아차보다 비교적 선전하는 점, 복지가 남다른 점 등을 꼽아 더 많은 인원이 지원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는 채용 첫날 지원자가 한 번에 몰려 서버 마비 현상도 발생했다. 당시 대기자 수는 3만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대차가 그동안 자체 입사 경쟁률을 공개한 적이 없어 실제 경쟁률을 확인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 말 서류전형 합격자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내달부터 6월 초까지 1차수, 5월부터 6월 말까지 2차수 면접을 진행한다.
각 차수별 1차 면접과 인·적성검사를 실시한 뒤 2차 면접·신체검사 등을 거쳐 7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종 합격자는 입사 교육 등을 거쳐 9월에서 10월 중 울산, 전주, 아산 등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