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출발..긴축 완화 기대감

      2023.03.13 09:49   수정 : 2023.03.13 09: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3일 원·달러 환율이 131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24.2원) 대비 7.2원 하락한 1317원으로 출발했다. 전거래일 환율은 1325.5원에서 시작해 1319~1329원선에서 움직이다 1324.2원에 하락 마감했다.



환율이 1310원 중후반선으로 대폭 하락한 원인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하락으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완화 가능성을 부활시킨 영향이 크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아침 시드니장에서 연준과 미국 재무부가 긴급 대출 프로그램을 고려 중이란 소식도 달러 약세 재료로 소화됐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역시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 지표가 생각보다 연준의 긴축을 자극하지 않았고, 이런 부분들이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을 완화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미 고용지표 중 2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전달보다 31만1천명이 늘어 지난 1월의 51만명대 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다만 2월 실업률은 3.6%로 전달의 3.4%보다 상승했다. 시간당 임금상승률도 전달보다 0.24% 오른 33.09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보다 줄어든 양상이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18로 전거래일 대비 0.38% 하락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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