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 열풍, 지방서 계속된다 "11개 지역 투어"

      2023.03.13 11:58   수정 : 2023.03.13 11: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작 '캣츠' 내한공연(제작 에스앤코)이 지난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7주간의 공연을 성황리에 끝냈다.

서울 공연 이후 경주, 인천, 대구, 익산, 울산, 청주, 성남, 수원, 대전, 용인, 진주 11개 도시 투어로 ‘캣츠 열풍’을 이어간다.

이 작품은 5년 만에 부활한 오리지널 연출로 부모 손을 잡고 온 어린이 관객이 유난히 많았다.

고양이 배우들을 가까이서 보고 교감도 할수 있는 젤리클석이 인기를 끌었고, 고양이 배우들이 통로를 오가면서 소통하는 플레이타임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연말연시와 겨울방학 시즌이 맞물리며 가족은 물론이고, 연인과 친구 그리고 중장년층까지 전 연령층을 아우렀다.


예매자 비율을 분석하면 남자 27.6%, 여자 72.4%로 여성이 높았다. 하지만 연령 기준 20대 26.3%, 30대 27.8%, 40대 29.1%로 20~40대 주요 문화소비자층의 고른 관람이 이어졌다.

또 10대 3.2%, 50대 11.7% 등 유소년, 시니어 관객층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캣츠'는 지난 2022년 12월, 첫 도시 김해를 시작으로 세종, 부산, 서울 4개 도시 공연을 마쳤다.

3~4월에는 경주(3월 17일~3월 19일 경주예술의전당), 인천(3월 24일~3월 26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구(3월 31일~4월 8일 계명아트센터), 익산(4월 14일~4월 16일 익산예술의전당), 울산(4월 21일~4월 23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청주(4월 28일~4월 30일 청주예술의전당)로 이어진다.

5-6월에는 성남(5월 5일~ 5월 7일 성남아트센터), 수원(5월 12일~5월 14일 경기아트센터), 대전(5월 19일~5월 21일 대전예술의전당), 용인(5월 26일~5월 28일 용인포은아트홀), 진주(6월 2일~6월 4일 경남문화에술회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캣츠'는 오리지널 프로덕션으로는 국내 최초로 2003년 전국 투어를 시작했다. 지난 2017년 한국 뮤지컬 역사상 최초로 200만 누적 관객을 돌파했는데, 당시 서울과 지역 관객의 비율이 약 6:4를 기록했다.

지역 관객들에게는 ‘첫 뮤지컬’의 추억을 함께한 작품이 '캣츠'였다.


'캣츠'는 '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빅4 뮤지컬로 꼽힌다. 세계 30여 개국, 300개가 넘는 도시에서 공연 7,550만 명이 관람했다.
노벨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대문호 T.S. 엘리엇의 시를 거장들의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무대 위로 옮겨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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