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청소년에 한국어·심리상담 지원…김포·전주 추가 선정

      2023.03.13 14:55   수정 : 2023.03.13 14: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주 배경 청소년에게 한국어 교육, 교과목 학습, 심리 상담 등 지역사회 적응을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가 5개로 늘어난다.

여성가족부는 이주 배경 청소년 수요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지역자원 연계사업'이 올해 5개 지방자치단체로 확대된다고 13일 밝혔다. 경기 김포시와 전북 전주시가 신규 선정됐다.



지역자원 연계사업은 자치단체가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지역 청소년 관련 기관과 함께 '민·관·학 협의체'를 구성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22년도부터 경기 화성시, 시흥시, 경남 김해시를 선정해 지역아동센터, 가족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교육청, 학교, 외국인복지센터와 연계해 본격적인 사업을 실시했다.


올해 외국인 주민 수 1만명 이상인 65개 기초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한 결과 김포시와 전주시가 새롭게 선정됐다.

김포시는 외국인 주민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국어 교육, 교과목 학습 및 진로 지원, 가족 캠프를 운영해 이주 배경 청소년이 공교육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김포시 주민의 6.8%(3만2317명)가 외국인 주민이다. 3156명의 이주 배경 청소년이 거주하고 있다.


주민의 2.3%(1만5728명)가 외국인인 전주시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중심이 돼 이주 배경 청소년 대상 현황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사업 방향을 설계할 계획이다. 또 교육지원청과 연계해 한국어 교실을 대안 교육 과정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놀이·미술 치료 등을 통한 정서 지원에도 나선다.


이기순 여가부 차관은 "여가부는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청소년 유관 기관과 협력해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 배경 청소년을 발굴하고 지역별 서비스 차이를 해소할 수 있는 지역자원 연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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