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드라마 촬영지로 눈길·한류 관광지로 급부상

      2023.03.14 07:51   수정 : 2023.03.14 07: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포항시가 지역의 수려한 자연경관 등이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든 K-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한류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드라마의 감동과 여운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면서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박상진 컨벤션관광산업과장은 "드라마를 통해 지역 명소와 특산물 홍보뿐만 아니라 포항의 다양한 매력을 전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발길 닿는 걸음마다 드라마 같은 포항에서 모든 순간이 여행인 관광문화 도시 포항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2월 추천 여행지 테마를 '한류 성지순례'로 정하면서 포항의 청하공진시장과 구룡포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시청자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드라마·뮤직 비디오 촬영지 등 6개 도시의 관광명소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포항 청하공진시장과 구룡포는 2019년과 2021년 각각 방영된 인기 한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갯마을 차차차'의 주요 촬영지다.

아름답고 낭만적인 바닷가와 평온한 시골 풍경들이 어우러진 이곳과 함께 사방기념공원, 곤륜산, 월포해수욕장, 이가리 닻 전망대, 구룡포 석병리, 장기 양포항 등 포항의 빼어난 풍광이 방영 당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금까지도 힐링 드라마의 여운과 감동을 즐기기 위해 포항의 관광명소이자 인생 사진 명소인 촬영지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 발길이 주말, 평일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이들은 죽도시장, 구룡포시장, 청하공진시장 등에서 과메기·오징어와 같은 포항 특산물을 사면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관광도시 포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고 상인들이 입을 모았다.

최근 방영 중인 MBC 금토 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지로 포항의 천혜 해안 절경이 공개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고 싶은 여행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흥해읍 오도간이해수욕장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한 펜션을 비롯해 사방기념공원, 송라면의 카페 등에서 그림 같은 포항의 바다 경치를 배경으로 촬영돼 포항의 매력적인 '관광 스폿'을 알리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