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코리아' 수주지원단 이번엔 인니 간다.. 40조원 신수도 이전 호재
2023.03.14 13:02
수정 : 2023.03.14 13: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해외건설 연 500억 달러 수주를 위해 인도네시아에 '원팀 코리아'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 수주 지원단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카타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국토교통부는 15일부터 19일까지 인도네시아에 원희룡 장관을 단장으로 한 원팀코리아 수주 지원단을 파견한다고 14일 밝혔다.
수주지원단은 국토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비롯해 건설,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문화·생활, IT 분야 5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공공기관도 포함된다.
수주 지원단은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 자카르타 경전철(LRT) 등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주 활동을 지원한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명으로 세계 4위 규모다.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약 5%이며, 니켈·주석 등 자원부국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대형 프로젝트로 40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이 대표적이다. 2045년까지 5단계 개발 계획에 따라 정부 핵심 구역, 수도지역, 수도확장지역 등이 개발된다.
국토부와 행복청은 오는 16일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신수도청과 공동으로 '한-인도네시아 뉴시티 협력포럼'을 개최,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을 현지에 알린다.
포럼에서 신수도·스마트 시티(LH·삼성물산), 모빌리티(현대차), 문화협력(SAMG엔터테인먼트) 등을 주제로 발표하고, 신수도 개발 비전을 인도네시아 정부와 기업들에 제안할 예정이다.
또 공공과 민간에서 인도네시아 공기업 등과 신수도 개발, 인도네시아 인프라·도시개발 관련 금융·솔루션 협력 등 양국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행복청은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신수도 개발 협력 MOU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는 국영금융공사와 인프라·도시개발 관련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스마트도시에 적용되는 주요 솔루션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현지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한-인도네시아 원팀코리아 로드쇼'를 개최한다.
로드쇼는 현지 수요가 높은 스마트시티 운영 플랫폼, 국토지리정보(GIS), 스마트 가로등 등을 주제로 LG CNS, 한국국토정보공사, 에코란트 등 9개 우리 기업들과 인도네시아 국영 및 민간기업 등 30여개 주요 구매처를 초청해 1대1 면담을 통해 현지 주요 사업에 대한 기술협력 가능성을 타진한다.
아울러 원 장관은 인도네시아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우리 기업들의 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한다.
원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실적 1위로 우리의 주요 인프라 협력 국가"라며 "인도네시아를 기점으로 아세안 시장에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IT, 문화 등 각 분야를 선도하는 우리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