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봉 1억4600만원'..은행보다 4천 더받는 이곳

      2023.03.15 05:00   수정 : 2023.03.15 07: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시중은행보다도 인터넷은행에서 급여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가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급여를 임직원에게 지급했고 토스뱅크는 전년 대비 급여가 가장 큰 폭 늘어난 은행으로 꼽혔다. 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국내 은행권 영업익이 전년 대비 크게 높아진 가운데 정보기술(IT) 전문 인력 채용에 열 올리고 있는 인터넷은행에서 보수를 높게 쳐주고 있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임직원 평균보수 증가폭 가장 높은곳은 토뱅

14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2022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임직원 평균 보수는 지난해 1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억5300만원)에 비해 700만원 줄었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보수총액 기준으로는 약 460억원 늘었지만 임직원 수도 394명 늘면서 평균 액수는 소폭 줄었다.

전년 대비 임직원 평균 보수가 가장 크게 늘어난 은행은 토스뱅크였다. 지난 2021년 6100만원이었는데 지난해 1억1900만원으로 인당 5800만원이 껑충 뛰었다.
임직원 수가 162명 늘어나는 동안 보수총액은 3배 넘게(139억6900만원→462억5700만원) 높아졌다.

또 다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의 임직원 평균보수는 9600만원이었다. 전년 8000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인당 1600만원 올랐다. 인터넷
은행 중에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약 20% 대폭 상향 조정됐다. 임직원 수는 489명으로 전년(424명)에 비해 65명 늘었다.

시중은행 평균 급여는 1억 조금 넘어

이에 비해 시중은행 평균 급여는 1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1억1300만원 △우리은행 1억400만원 △NH농협은행 1억600만원 등이다. 모두 전년에 비해 200만원~600만원 가량 올랐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아직 지난해 평균 보수를 공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2021년 기준으로 △신한은행은 1억620만원 △하나은행은 1억600만원의 평균 보수를 지급했다.

지방은행이나 외국계 은행은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의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BNK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보수는 각각 1억1200만원, 1억1000만원이었다. 또 광주은행은 평균 1억1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임직원 평균보수는 각각 1억원, 1억500만원으로 공시됐다.

한편 인터넷은행을 제외한 은행권은 임직원 수를 줄이는 추세다. 은행 영업점 등 대면 영업 창구를 줄이는 기조에 발맞춰서다.
지난 1년 동안 국민은행 107명, 우리은행 358명, 농협은행 31명 등 임직원 수가 줄어들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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