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뒤끝'..내일부터 한국인 中관광 '허용', 중국인 韓단체관광은 '금지'
2023.03.14 17:38
수정 : 2023.03.14 17: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이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중국 단체 관광객이 한국, 미국, 일본 등에 입국하는 것은 여전히 풀지 않았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15일부터 외국 주재 중국 비자 발급 기관은 외국인의 모든 중국 입국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2020년 3월 28일 코로나19 확산에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시키고 이전에 발급된 비자에 대한 효력을 모두 중지시킨 바 있다. 이후 9월에 유학과 취업 등 일부 비자의 발급을 재개했다. 2021년 1월 상무(비즈니스), 친지 방문 등 기타 비자 업무를 시작했으나 관광비자는 계속 중단했다.
리창 중국 신임 총리는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개혁개방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외국인 관광비자 발급 정상화는 이런 기조의 후속 조치 중 하나로 보인다.
다만 중국인들의 해외 단체 관광에는 여전히 빗장이 걸려있다. 중국은 지난 10일 단체 여행이 가능한 국가 목록에 40개국을 추가해 총 60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