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오늘 '친형 횡령 의혹' 증인으로 재판 출석

      2023.03.15 15:33   수정 : 2023.03.15 15: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방송인 박수홍씨가 자신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 부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열리는 친형 박모씨와 그 배우자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박씨가 직접 법정에 출석하는 것은 친형 박씨 부부가 기소된 이후 처음이다.

박수홍씨는 증인심문을 통해 피해 사실 등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친형 박씨 부부는 지난 10년 동안 '메디아붐' 등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62억원에 달하는 박수홍씨의 출연료를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친형 박씨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친형 박씨는 앞선 공판들에서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했다. 하지만 법인카드 사용과 허위 급여 지급 등의 횡령 혐의는 부인했다.


한편 박수홍씨는 지난해 6월 친형 부부를 상대로 8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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