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정 파격 노출신은 대역?…전문가 "가슴 라인 빛 보면 CG+딥페이크"
2023.03.15 12:05
수정 : 2023.03.15 12:05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최혜정 역을 맡은 배우 차주영의 파격적인 노출장면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노출신은 CG와 대역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14일 '더 글로리 시즌2 혜정이 노출신의 비밀. 영상 판독 전문가에게 의뢰해보니'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극중 차주영이 연기한 최혜정은 가슴 수술을 한 인물이었기에, '더 글로리' 13화에서 나온 혜정의 노출신이 CG를 활용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진호는 엔딩 크레딧에 나온 '혜정 대역' 이도연 이라는 인물에 대해 주목하며 "타 인물들은 대역이 없고 최혜정은 액션신도 없기 때문에 대역을 선보일 이유가 없다. 단 한가지 장면 '노출신'에서 대역을 쓴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영상판독사 김두호에게 해당 장면을 의뢰했다며 전화인터뷰를 공개했다.
김씨는 "영상에 나온 어깨선의 위치나 빛의 방향 등을 보면 CG일 가능성이 크다"며 "확연히 오른쪽과 왼쪽이 다른 면이 보여진다"고 설명을 시작했다.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그는 "양측 가슴선과 어깨 부분에 내려오는 시작점이 양쪽 다 동등하게 가야 하는데 왼쪽 가슴선이 조금 더 올라가 있다. 의심되는 왼쪽 가슴에는 빛을 받지 않고 있다. 그 부분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부각 시킨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대중들은 딥페이크와 CG와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혼동이 많이 된다"라고 묻자 그는 "두 가지가 사실 비슷하다. 어차피 위변조를 하는 것이다. 영상으로 볼 때 티를 안 나게 하는 것이 같다. 쉽게 생각하면 합성했다고 보면 된다. 보이는 카메라 각도가 오른쪽을 돋보이게 하면 티가 날 것 같으니까 왼쪽 가슴 위 어깨 부분만 CG를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대역 배우의 몸매를 쓰고, 기존 배우의 얼굴을 합성했다고 보면 되냐'는 물음엔 "CG와 딥페이크 두 가지를 동시에 쓴 것 같다. 머리 모양을 보면 아무리 똑같이 하려고 해도 뻗치는 끝 선은 조금은 티가 난다. 대역을 쓰고 나서 CG를 썼을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씨는 해당 노출신이 딥페이크 기술을 통한 작업물일 가능성이 70% 이상이라며 "아무리 CG와 딥페이크를 잘한다고 해도 조금의 단서는 나타난다. 빛은 거짓말을 안 하기 때문에 각도에 따라 부자연스러움이 나타날 수 박에 없다운 게 드러난다. 하지만 함께 노출된 소파나 기둥, 유리창 베란다의 불빛 등에도 흔들림이 없는 훌륭한 작업을 한 것 같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한편 차주영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을 괴롭혔던 가해자 무리 중 한 명이자, 가슴 성형 수술을 한 설정인 최혜정 역을 맡아 큰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