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영 "'더글로리' 출연자 검증? 학폭 과거 없는것 확인후 캐스팅" ③

      2023.03.15 12:17   수정 : 2023.03.15 12:17기사원문
넷플릭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차주영이 '더 글로리' 캐스팅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차주영은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연출 안길호) 관련 인터뷰에서 드라마가 큰 사회적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 "저희 작품이 사회적으로 좋은, 선한 영향을 줬다면 건강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좋은 이슈가 되는 건) 원했던 바이기도 하다"며 "사실 관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럽지만 어딜가나 이런 사건이 많다 보니까 저희 드라마를 통해서 분명히 전달됐어야만 했던, 변화를 일으켰어야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차주영은 자신의 성격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저희는 누구나 다 의도했든 아니든 살면서 피해자 혹은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면서도 "저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긴 하다, 잘못한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주영은 캐스팅 과정에 대해 "검증을 어떻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학폭 관련 이슈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캐스팅을 했다"고 답했다. 또 그는 "저는 불의를 보면 못 참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차주영은 자신이 겪은 '불의'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저의 경우 학교 폭력은 아니다"라며 "이 직업을 갖기 전에 해외 생활에서 이방인으로 살았던 시간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희 드라마는 학폭을 얘기하지만 모든 이슈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생각한다"며 "사소한 것들부터 차별에 대한 많은 이슈도 다루는데 살면서 한번쯤 겪어볼 수 있는 일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대단한 상황에 놓이지 않았다 해서 '나는 모르는 일이야'가 아니라 주변만 봐도 흔히 겪어볼 수 있는 문제점을 다뤘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지난 10일 파트2가 공개됐다. 공개 직후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 14일자 순위에서도 전세계 TV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 13일에 이어 이틀 연속 정상에 올랐다.


차주영은 극 중 고등학교 제학 시절 문동은(송혜교 분)에게 끔찍한 학교 폭력을 행사한 5명의 가해자 중 한명은 최혜정 역을 맡았다. 최혜정은 세탁소집 딸로, 성인이 된 후 '취집'을 꿈꾸는 항공사 스튜어디스가 된다.
가해자 집단 중 서열은 4위로, 서열 1위 박연진(임지연 분), 3위 이사라(김히어라 분)에 대한 열등감이 많고, 2위 전재준(박성훈 분)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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