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2인자 “정명석 말렸다” 하자...피해자 “니가 女 뽑았자나” 폭로 반전

      2023.03.16 05:40   수정 : 2023.03.16 13: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2인자’ 혹은 ‘후계자’로 불리는 정조은(본명 김지선)이 교주 정명석의 성범죄 범행을 사실상 인정한 가운데, JMS측은 피해 여성들을 정명석에게 보낸 정조은이 자신의 과오를 덮으려고 해당 발언을 한 것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15일 JTBC에 따르면 JMS측은 장로단 명의로 정씨의 발언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JMS교단은 “정조은이 수십억원대 부동산 투기 의혹과 초호화 생활을 위한 자금 세탁 등 개인 비위를 감추기 위해 돌발 행동을 했다”고 전했다.



JMS탈퇴자와 피해자들은 정씨를 ‘악마’라고 표현했다. “정씨가 정명석에게 피해자를 보낸 당사자”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정명석 성폭행의 피해자로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메이플도 메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조은, 그 사람은 그냥 악마”라고 꼬집었다. 탈퇴자 A씨는 “여성을 선별해서 마지막에는 정조은이 한 번 더 개인 면담을 한다. 비밀리에 따로 불러서 통과하면 정명석한테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JMS에서 탈퇴한 신도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명석이 감옥에 있을 때 예쁘고 키 큰 애들 뽑아 면회를 제일 열심히 다닌 게 정조은”, “정조은이 여성들을 선별하며 선생님이 너를 예뻐해 주는 거라고 설득했다” 등의 발언이 나왔다.

한편, 정씨는 정명석이 성폭행 혐의로 해외 도피했을 당시 보좌하고, 정명석이 수감됐을 때 공백을 메우며 JMS를 이끈 인물이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는 ‘J 언니’로 언급된 바 있다.

앞서 정씨는 JMS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예배 영상에서 정명석의 범죄 행각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3년6개월을 선생님께 눈물로 호소했다”며 “여자들이 선생님 옆 3m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정명석의 독단적 범행이었음을 주장했다.


이와관련 JMS 교단은 장로단 명의로 정조은의 예배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더불어 정조은이 저지른 교회 내 비위에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조은이 수십억원대 부동산 투기 의혹과 초호화 생활을 위한 자금 세탁 등 개인 비위를 감추기 위해 돌발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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