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노린 '바바리맨' 3개월만에 잡혔다…롱패딩만 입고 '음란행위'

      2023.03.16 05:20   수정 : 2023.03.16 11: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북 전주지역 여자 고등학교와 주택가 등에서 상습적으로 음란행위를 벌여온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롱패딩 차림으로 밤늦게 하교하는 여학생들 앞에 나타나 속칭 ‘바바리맨’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2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쯤 전주시 완산구의 한 여자 고교 앞에서 반나체 상태로 검정색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롱패딩을 걸친 채 여고생들에게 신체의 은밀한 부위를 보여주는 등 ‘바바리맨’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순찰차 3대 등을 동원해 주변을 수색한 끝에 효자동 주택가를 배회하던 A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이 학교 일대에서 비슷한 신고가 이어졌던 만큼 A씨의 추가 범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집중 조사한 결과, A씨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10차례에 걸쳐 전주 서부신시가지 주택가, 여고 주변 등을 돌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밝혀냈다.

그는 성범죄로 집행유예 형을 선고 받는 등 3건의 성관련 범죄 전과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의 철저한 신고와 지구대 경찰관들의 철저한 수사 덕분에 피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며 “민생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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