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카자흐 복합화력발전소 짓는다
2023.03.15 18:25
수정 : 2023.03.15 18:25기사원문
두산에너빌리티는 카자흐스탄 국부펀드 삼룩카즈나의 자회사인 투르키스탄 LLP와 '투르키스탄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현지 건설사인 바지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의 계약금액은 약 1조1500억원이다.
이 발전소는 카자흐스탄 남부 공업지역인 심켄트 지역에 1000메가와트(MW) 규모로 건설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진행해 2026년 8월 준공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지난 2020년 카자흐스탄 카라바탄 복합화력을 성공적으로 준공해 발주처 신뢰를 얻게 된 것이 이번 프로젝트 계약의 토대가 됐다"며 "최선을 다해 투르키스탄 복합화력을 수행해 카자흐스탄 발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5년 삼룩카즈나 자회사인 KUS와 310MW급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해 2020년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이 밖에도 2020년 괌 우쿠두,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등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연이어 수주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