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 국제결혼 4000건 늘어...신랑은 '미국' 신부는 '베트남' 많아

      2023.03.16 12:00   수정 : 2023.03.16 12: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엔데믹(풍토병화)에 국제교류가 늘면서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은 1만7000건으로 전년대비 2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여자와의 혼인은 3022건(33.6%), 외국인 남자와의 혼인은 542건(13.2%) 늘었다.

국내 전체 혼인 건수가 지속 감소를 기록하는 반면,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는 3600건 가량 늘어나며 혼인 비중도 전년대비 1.9%p 늘어난 8.7%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와 혼인한 외국 여자의 국적은 베트남(27.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19.0%), 태국(16.1%) 순이었다. 전년대비 외국 여자와의 혼인건수는 베트남(151.6%), 태국(21.6%)은 증가한 반면, 중국(-5.9%)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여자와 혼인한 외국 남자의 경우 미국(29.6%), 중국(16.1%), 베트남(12.6%) 순이었다. 전년대비 외국 남자와의 혼인건수는 미국(8.2%), 베트남(33.2%)은 증가한 반면, 중국(-3.5%)은 감소했다.


임영일 인구동향과장은 "엔데믹 등으로 출입국 절차와 같은 외국 교류 어려움이 해소되며 국제결혼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결혼 부부의 이혼율도 전체 국내 이혼율과 같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외국 여자를 배우자로 둔 가정은 8.2%, 외국 남자를 배우자로 둔 가정은 0.5% 덜 이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와 여자 모두 중국인 배우자와 이혼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 남자와 이혼한 외국 여자의 국적은 중국(38.1%), 베트남(26.3%), 태국(7.9%) 순이었고, 한국 여자와 이혼한 외국 남자의 국적은 중국(36.8%), 일본(15.4%), 미국(12.9%) 순으로 나타났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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