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관광대국 한국 만들자"… 여행업 연구센터 출범
2023.03.16 18:34
수정 : 2023.03.16 18:34기사원문
국내 대표 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여행산업 전문 연구센터를 출범하고 국가 여행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글로벌 데이터허브' 만든다
야놀자는 16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간담회를 열고 미국 퍼듀대학교 CHRIBA(호스피탈리티&리테일 경영 애널리틱스센터), 경희대 H&T애널리틱스센터와 협력해 설립한 민간 독립 연구 법인 야놀자리서치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야놀자는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각 대학기관은 연구과제 발굴 및 수행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초대 원장으로는 업계 전문가로 꼽히는 장수청 퍼듀대학교 교수를 선임했다.
국내 첫 여행 분야 민간연구센터인 야놀자리서치는 교통, 숙박, 외식, 엔터테인먼트 등 여행·관광 문화 경험을 아우르는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구체적인 목표로는 △여행산업 지표 개발 및 분기별 동향 리포트 발간 △개방된 리서치 시스템 기반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관련 분야 전문가 대상의 포럼 등 지식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여행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와 여행업의 연결도 중점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야놀자 데이터 뿐 아니라 공공데이터, 각국 정부 및 기관이 제공하는 글로벌 데이터를 연구·분석해 정부와 업계가 현실적으로 참고할 만한 공익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 결과물은 국내외 정부, 기관, 기업 등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한국 관광업 잠재력 충분…민관 함께 폭발시켜야"
배보찬 야놀자 대표는 여행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향후 10년 내 현재 2.7%인 여행산업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를 최소 3~4%포인트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 대표는 "관광산업을 서비스 산업의 핵심으로 발전시킨다면 현재 어려움에 처해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생산성 개선에 도움이 되고, 서비스산업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행산업을 한국 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기반으로 만들기 위해 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밝혔다.
야놀자리서치 초대 원장은 맡은 장수청 원장은 "글로벌화를 이루기 위해선 디지털전환(DX)이 있어야 하고, 이를 갖췄을 때 한국 경제 발전이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야놀자리서치가 연구를 통해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관광대국 실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