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정상 부부, "기시다 총리가 직접 골랐다"는 스키야키 식당서 만찬
2023.03.17 06:59
수정 : 2023.03.17 06:59기사원문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양국 정상 부부가 이날 도쿄 긴자의 '요시자와'라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고 전했다. 이곳은 스키야키와 샤부샤부 전문점으로 유명한 곳이다.
식당에 미리 와있던 기시다 총리는 저녁 7시 40분께 윤 대통령 부부가 도착하자 입구까지 나와 이들을 맞이했다. 식당 입구에서 네 사람은 함께 기념 촬영도 했다.
한일 정상 부부가 식사를 한 곳은 일본 전통식(호리고다츠) 방으로 이 자리에는 통역이 배석했다.
이 대변인은 "일본은 (외국 정상이) 실무방문을 했을 때 통상 총리관저에서 관계자 배석 하에 총리 주최 만찬을 실시한다"라며 "그런데 오늘 저녁에 예정된 만찬의 경우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도록 시간 안배를 위해 직접 2:2 부부 동반 형식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관례상 두 부부만 동반하는 만찬은 매우 드문 편"이라고 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만찬은 양 정상 부부간의 친밀감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기시다 총리가 직접 장소를 선정해 초청했다"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가진 스시 만찬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꼬치구이 만찬과 비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접대 문화인 '오모테나시(극진한 대접)'로 해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후 두 정상은 2차 환담을 위해 128년 역사의 일본식 경양식집인 '렌가테이(煉瓦亭)'로 이동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