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 산불, 17시간여만에 주불 진화완료"

      2023.03.17 09:12   수정 : 2023.03.17 09: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지난 16일 오후 발생한 경북 상주시 외남면 흔평리 야산 산불의 주불을 17시36분만인 17일 오전 8시30분 진화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산림당국은 불이 확산하면서 16일 오후 4시 10분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산림당국은 17일 일출과 함께 인근에 대기 중인 산불진화헬기 23대 중 13대(산림청 8대·지자체 3대·소방 2대)를 투입했다.

산불진화장비 72대(지휘차 2대·진화차 12대·소방차 68대)와 진화인력 1246명(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203명·산림공무원 260명·소방 263명·의용소방 500명·경찰 20명)도 진화에 동원됐다.

산림당국은 밤사이 바람이 초속 1m로 잦아든데다 고성능 진화차와 산림드론 열화상카메라 활용한 진화로 진화율을 끌어올렸지만, 급경사와 암석지, 부족한 임도시설 등으로 산불진화 장비투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불영향구역은 총 86㏊이며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던 주민 14명은 오전 7시 모두 귀가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현장의 산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산불진화헬기 및 진화인력을 잔류시켜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논·밭두렁 태우기, 영농부산물, 쓰레기 소각, 화목난로 재투기 등 화기취급으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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