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재 전 용산서장·박희영 구청장 첫 재판

      2023.03.17 08:59   수정 : 2023.03.17 08: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 관련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에 대한 재판이 17일부터 시작된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오전 10시 30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서장과 송모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 등 용산서 관계자 5명에 대해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이후 오전 11시부터는 동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문모 용산구 안전건설교통국장 등 용산구청 관계자 4명의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재판에 들어가기 앞서 검찰과 양측 입장을 듣고 필요한 증거와 증인 신문 계획 등을 세우는 절차다.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이 전 서장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 10월 29일 오후 10시 15분에서 1시간이 지난 오후 11시 16분께서야 용산경찰서 경비과장에게 기동대 배치를 지시했고 오후 11시 31분께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 전화를 걸어 첫 보고를 하는 등 늦장 대응해 피해를 키운 혐의를 받는다.


박 구청장은 사고 당일 경보 발령, 대응요원 현장출동 지시 등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실제 현장 도착 시간보다 9분 이르게 도착했다는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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