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대표 '재선임' 삼성바이오로직스 '초격차' 성장 지속

      2023.03.17 10:57   수정 : 2023.03.17 11: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이 17일 제1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됐다.

이날 존림 대표는 인천 연수구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옥 글로벌홀에서 열린 주총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높은 성장을 지속했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도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변함없이 견조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4공장의 성공적인 완공과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구축 등 생산능력을 높이고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유전자치료제 등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또 자체기술 개발을 통해 위탁개발(CDO)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한 기업에 투자해 시너지를 높이는 판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림 대표는 지난 2020년 대표 취임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능력을 극대화하고 적극적 수주 활동을 진두지휘해 '초격차' 성장을 이끌었다.

2년 동안의 대표 재직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괄목할만한 실적 성장을 이뤘다.
특히 매출은 취임 이후 2배 이상 성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3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1조원에 육박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이날 주총에서 대표이사에 재선임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령탑을 맡게 된 존림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CDMO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회사의 초격차 성장을 위한 3대 축인 △생산능력 △사업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CDMO 생산능력은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4공장(24만ℓ)이 상반기 중 완공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 총 60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갖춰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게 되고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따른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

존림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이사회는 바이오산업의 전문성을 고려해 이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경영 경력이 있는 존림 대표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또 이사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7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송도 제2캠퍼스 내 5공장 건립을 승인했다. 18만ℓ 규모로 조성되는 5공장에는 1조9800억원이 투자되고 2025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향후 제2캠퍼스 부지에 6~8공장도 순차적으로 들어설 계획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는 150명이 넘는 주주와 취재진이 참석했다. 주총에서는 △제1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존림, 노균, 김유니스경희, 안도걸) △감사위원 안도걸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의안으로 올라 원안대로 가결됐다.
지난해에 이어 이사 보수한도 금액은 150억원으로 동결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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