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울산 수출기업, RCEP 효과 톡톡…발효 1년 만에 수출 6%↑
2023.03.17 10:38
수정 : 2023.03.17 10:38기사원문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 이후 대구·경북과 울산지역 기업의 회원국 대상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RCEP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중국, 일본, 뉴질랜드 등 비아세안 5개국과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15개국이 참여하는 다자 무역협정으로 2022년 2월 발효됐다.
17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대구·경북·울산지역 기업의 지난해 RCEP 회원국 대상 수출이 전년보다 6% 늘었다.
국가별로는 일본과 무역거래를 하는 기업들이 RCEP를 가장 많이 활용했고, 최대 수혜 품목은 2차전지 관련 정밀화학연료로 조사됐다.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화합물과 황산니켈이 RCEP 활용 수출금액의 44.2%를 차지했으며 철강금속제품과 플라스틱 원재료도 주요 수혜 품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구세관은 대구·경북·울산지역의 RCEP 국가 수출기업 중 활용 실익이 높은 품목과 업체를 선정해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증수출자 인증 지원과 원산지증명서 발급 등 RCEP 활용 컨설팅과 원산지 검증 대응 가이드, 통관애로 해소 사례 등 기업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주시경 대구본부세관장은 "앞으로 대구·경북·울산지역 기업의 수출 확대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해 관세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