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고독한 미식가' 팬이란 사실에 日원작자 "조금 놀랐다"

      2023.03.17 14:44   수정 : 2023.03.17 14:58기사원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친교의 시간을 함께하며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2023.3.17 ⓒ 로이터=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인기 만화 '고독한 미식가' 광팬이라는 사실을 전해 들은 만화의 원작자 쿠즈미 마사유키가 17일 놀랐다는 반응을 전했다.

마사유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한일 정상의 끊임없는 식욕'이라는 제목의 일본 산케이신문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한국 대통령도 고독한 미식가를 보는구나. 조금 놀랐다"고 소회를 밝혔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15일 윤 대통령과 단독 인터뷰를 보도하며 "윤 대통령은 음식 다큐멘터리 형식의 일본 드라마인 '고독한 미식가'가 한국 TV에 방영될 때면 반드시 본다"고 전했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팬들은 "한일 사이를 주선하는 고독한 미식가, 대단하다", "고독한 미식가에 나온 가게를 몰래 방문했다니 재미있네요", "전 세계적으로 대인기" 등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고요한 미식가는 일본에서 1994년부터 2년간 연재돼 완결된 미식 만화로 한 회사원이 일상의 남는 시간들을 이용해 다양한 식당에서 혼자 미식하는 내용이다.
단순한 구성이지만 잔잔한 재미를 안겨줘 일본뿐 아니라 국내서도 인기를 끌었고 이후 TV드라마로 재현됐다.

산케이는 윤 대통령이 2차 경양식점(렌가테이)에서 자신이 팬이라는 고독한 미식가를 주제로 대화의 꽃을 피웠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이곳에서 50분간 머무르며 오므라이스 외에 돈가스, 햄버거, 하야시라이스, 치즈 등을 주문해 맛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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