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사무총장 “한-아세안 항공편 연결 강화…스마트시티·모빌리티 협력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카오 킴 호른 아세안 사무총장(오른쪽)이 국토부 기자단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있다. /신현우 기자

(자카르타=뉴스1) 신현우 기자 = 아세안 곳곳에 K(대한민국) 스마트 시티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항공편 증대로 우리나라와 아세안 간의 연결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세안 사무국에서 국토교통부 기자들과 만난 카오 킴 호른 아세안 사무총장은 “우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항공 연결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세안이 스마트시티를 개발하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라는 이니셔티브가 있는데 한국이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워낙 경험이나 전문가가 많기 때문에 스마트시티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토부가 지금 (아세안)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 수립용으로 마스터플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여기에 있어서도 같이 협의를 해서 어떻게 잘 용역을 진행할 수 있을지, 그래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해당 연구는 오는 11월 아세안 교통장관회의 때 정식 의제로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된다.

이를 통해 우리 기관이나 기업이 아세안 국가에서 전기차나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공동연구 또는 수출할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카오 킴 호른 아세안 사무총장은 “항공의 연결편이 증가하다 보면 경제활동도 활발해지고 인적 교류도 더 증가하기 때문에 상호 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 분야에 있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문화가 비단 아세안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렇게 교통 연결성이 증진되다 보면 그런 사람 간의 교류가 증가하고 결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결성 증진은 아세안과 한국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