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실종 멕시코 여성 6명, 열흘만에 불탄 시신으로 발견돼
2023.03.18 11:07
수정 : 2023.03.18 16:26기사원문
몇년 새 최대 규모의 여성 집단살해 사건
마약조직 연관 의심 속 살해 동기 불분명
[멕시코시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 7일 멕시코 과나후아토주 셀라야에서 실종된 여성 6명이 무장괴한들에 의해 살해돼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멕시코 검찰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최근 몇 년 새 멕시코에서 일어난 최대 규모의 여성 집단살해 사건이다.
카를로스 자마리파 과나후아토주 검사는 전문가들이 16일 몇몇 건물들에서 완전히 불에 탄 유골들을 발견했다며 수백개에 달하는 뼈 조각들이 발견된 것은 시신들의 뼈를 갈아 뿌렸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는 마약조직의 전형적인 전술이라고 말했다.
자마리파는 "여성 6명은 후벤티노 로사스로 끌려가 살해됐다. 살해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골이 발견된 건물들에서 24정의 총기류와 폭발물, 수천 점의 마약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또 비닐에 싸인 한 남성 납치 피해자의 시신도 함께 발견됐다.
자마리파는 남성 14명이 그것과 다른 살인과 관련해 체포됐으며, 적어도 5명은 북부 국경 지역 타마울리파스 출신이었고, 1명은 온두라스 남성이라고 말했다.
타마울리파스에서는 '걸프'와 '노스이스트'라는 2개의 마약조직이 장악하고 있는데, 타마울리파스에서 남쪽으로 수백㎞ 떨어진 과나후아토주에서 이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과나후아토주는 산업 및 농업의 중심지였지만 시날로아 조직의 지원을 받은 잘리스코 조직이 산타 로사 데 리마 조직 등 지역 마약조직들과 전쟁을 벌이면서 지난 수년 동안 멕시코에서 가장 폭력적인 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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