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와 X세대의 의견 통일… "AI·로봇이 미래 이끈다"

      2023.03.20 09:13   수정 : 2023.03.20 09: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각기 다른 시대의 트렌드를 주도하던 MZ세대(1985~2000년생)와, X세대, 베이비부머세대가 생각하는 미래 유망산업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는 달라도 미래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인공지능(AI)와 로봇을 1위로 꼽은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민 1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MZ세대 30%는 5~10년 뒤 국내 산업을 선도할 유망사업으로 AI와 로봇을 꼽았다.

이어 △반도체(19.2%) △이차전지(11.1%) △콘텐츠산업(7.3%) △제약·바이오(6.4%) 순으로 나타났다.

X세대(1975~1984년생)와 베이비부머세대(1974년 이후 출생) 역시 미래 유망산업 상위 톱3로 △AI·로봇 △반도체 △이차전지산업을 꼽았다. 다만 4위와 5위 업종에 대해 X세대는 △항공·우주 △콘텐츠산업을, 베이비부머세대는 △그린산업(수소·태양광 등) △항공·우주를 선정했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전 세대에서 공통적으로 꼽은 3대 미래유망산업은 산업 전반에 걸쳐 융복합 영역 및 적용범위가 방대해 미래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집약 업종"이라며 "최근의 챗GPT 열풍과 전기차의 확산, 저출산 심화에 따른 대체인력 필요성 등 일상생활과 접목된 사회변화상도 국민들의 유망산업 선정에 큰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국민 3명 중 1명(35.8%)은 AI 기반 대화형서비스인 챗GPT를 한 번 이상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대별로는 X세대(42.2%), MZ세대(40.2%), 베이비부머세대(29.2%) 순으로 비중이 많았다.

결과물에 대해 신뢰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보통(62.1%)'이 가장 많았다.
'그렇다'라는 답변도 26.5%에 달해 국민 10명 중 9명(89.5%)는 '보통 이상'의 신뢰도를 갖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별로는 베이비부머세대(93.1%), X세대(91.5%), MZ세대(83.4%) 순으로 '보통 이상'의 신뢰도를 보였다.


김 팀장은 "미래유망산업 관련 조사를 해외에서 한다 해도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은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정부는 인력양성, 연구개발(R&D), 세액공제 등 전방위 지원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