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삼진제약 '타프리드정' 공급·판매계약 체결
2023.03.20 14:52
수정 : 2023.03.20 14: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광약품이 연간 400억원대 'B형 간염치료제' ‘베믈리디정’ 제네릭 경쟁에 나선다.
부광약품과 삼진제약은 타프리드정(성분명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 헤미말산염)의 '제품 공급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타프리드정은 삼진제약이 소극적권리범위확인심판 청구를 통해 특허회피에 성공해 개발한 길리어드사 베믈리디정의 염변경 제네릭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부광약품은 국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영업·마케팅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됐으며 삼진제약은 제품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한다. 양사는 협업을 통한 동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믈리디정은 길리어드사가 비리어드정(성분명 테노포비르디소프록실푸마르산염)을 개선해 내약성과 신독성 등 안전성을 개선해 지난 2017년 출시한 제품으로, 출시 후 비리어드정을 스위칭하고 있다. 국내 베믈리디정 연간 처방실적은 유비스트(UBIST) 기준 2022년 470억원대에 이른다.
제네릭 가세로 인해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 시장은 연간 500억이상으로 예상된다.
부광약품은 11번째 국내개발 신약인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캡슐’의 개발, 허가 및 판매한 경험이 있는 회사로 부광약품의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타프리드정’의 활발한 판매활동을 통해 시장에 발 빠르게 안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타프리드정을 판매하게 되면서 부광약품은 국내에 허가된 B형간염 치료제 대부분을 보유한 회사가 됐다.
급여 등재시점을 감안해 2·4분기 내 본격적인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타프리드정의 판매를 통해 B형간염 시장에서 부광약품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