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재택·유연근무 늘려 MZ 인재 잡는다

      2023.03.20 18:19   수정 : 2023.03.20 18:19기사원문
중소·중견기업 사이에서 재택근무와 유연근무, 단축근무 등을 확대 적용하는 사례가 이어진다. 이는 'MZ세대' 등 젊은 인재를 영입하고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브랜드 '닥터지' 등에 주력하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올해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돌봄재택제도, 중증질환치료비 지원 등을 추가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돌봄재택제도는 육아와 일을 병행해야 하는 여성 직원이 필요할 경우 일주일 내내 집에서 근무할 수 있게 지원하는 방식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앞서 △임신 전 기간 2시간 단축근무 △육아휴직 최대 2년 △'워킹맘을 응원해' 프로그램 등 여성 직원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제도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직원들이 각자 상황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하루 7.5시간 근무 △주2회 재택근무 △월 단위 선택적 근로시간제 등을 시행한다.

그 결과 고운상코스메틱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청년친화강소기업'에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기업문화조사업체 '그레이트 플레이스 투 워크'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에 3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직문화와 직원 보호 프로그램을 구축하며 '건강하고 자유로운 1인 기업가들의 공동체'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기업 휴넷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앞서 2019년 말부터 '주4.5일 근무'를 실시해온 휴넷은 근무시간을 '주4일'로 단축한 것이다. 이럴 경우 주당 근무시간은 32시간에 불과하다. 휴넷은 주4일 근무제 외에도 △주1회 재택근무제 △시차출퇴근제 △무제한 자율휴가제 △학습휴가제(5년 근속 시 1개월 유급휴가) 등을 운영 중이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인 커넥트웨이브 역시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이는 근무시간과 장소, 좌석 등을 자유롭게 선택해 일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서울 가산동 본사 외에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 스마트오피스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커넥트웨이브 직원들은 가산동 본사와 여의도 파크원 중 편한 곳으로 출근하면 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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