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이게 애정 표현?"…아내가 까준 귤만 먹는다는 남편에 '충격'
2023.03.20 23:14
수정 : 2023.03.20 23:14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오은영 박사가 독특한 애정 표현 방식에 놀라워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소통 불가, 각방 살림 중인 '철벽 부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부부는 집안에서도 소통 없이 각자의 영역 안에서만 시간을 보냈다.
남편은 "맞다"라더니 "아내가 까 주는 귤이 더 맛있어서 그렇다"라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가 놀라 "이게 나름대로 남편의 애정 표현이라 봐도 되겠냐"라고 물었다. 남편은 "그렇다. 제가 까 먹어도 되는데 아내가 까 주는 게 더 맛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아내는 전혀 애정 표현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아내 분 알고 계셨냐"라는 오은영 박사의 말에 아내는 "아니다, 몰랐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남편은 "애들이 관심받고 싶어서 뭐 해달라고 하는 것처럼 저도 그러는 거다"라고 밝혔다.
하하는 "혹시 생선은 잘 발라 드시냐, 혹시 생선 가시도 다 발라 줘야 하는 거냐"라며 궁금해 했다. 아내는 "다 발라서 남편 밥 위에 올려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배우 김응수의 표정을 보고는 배꼽을 잡았다. 김응수는 충격에 휩싸인 채 "남편 잠깐 나와 봐라"라고 농을 던져 웃음을 샀다.
오은영 박사는 "그런데 문제가 아내 분이 전혀 (애정 표현인지) 모르신다는 거다. 아내 입장에서는 '손이 없어, 발이 없어, 그거 하나 못하고' 이런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아내는 맞다며 "뭐든 제 손이 가야 하는 남편이라고 생각했다"라며 황당해 했다.